오늘 우연히 제가 애용하는 catch.com을 웹으로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8월 30일을 끝으로 서비스가 종료되네요 ㅠㅠ. 항상 모바일앱으로만 접속하다 보니 몰랐습니다. 이래저래 알아보면서 앱을 새로 깔아보니 다음과 같은 알림창이 뜨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으윽..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Catch 기존 메모 백업 방법
기존 데이터 백업은 웹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URL로 들어가면 바로 할 수 있어요.
Export URL : https://catch.com/tools/export/new
백업을 할 수 있는 페이지에서는 두가지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 CSV 백업 : 텍스트 메모만 백업 가능
- Zip Archive 백업 :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문서, 음성, 체크리스트도 가능
▲ CSV와 ZIP 파일 형태로 백업 가능합니다
자신의 메모 습관이 텍스트 위주였다면 CSV로 데이터를 백업받으면 됩니다. 다만 CSV로 받은 파일을 엑셀로 열어보게 되면(MS Office가 깔려있다는 가정하에..), 한글이 무지막지하게 깨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간단히 인코딩 방식을 바꿔서 해결할 수가 있는데요.
우선은 CSV를 메모장으로 엽니다. 그리고 "파일->다른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하신 다음에 인코딩 방식을 "ANSI"로 하시면 한글내용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인코딩은 UTF-8. 하지만 ANSI로 바꾸면 한글문제 해결!
하지만 만약 메모습관이 음성,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를 포함하는 것이라면 두번째의 ZIP Archive로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 형태로 백업을 받으면 html 웹 페이지 형태로 모든 자료가 다운로드 됩니다. 기존 Catch.com 웹사이트에서 보던 구조 그대로 멀티미디어까지 포함된 모든 내용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웹페이지로 받다보니 다른 형태로 저장해 놓으려면 하나하나 수작업을 거쳐야겠죠(그래도 데이터를 다 보존할 수 있는게 어딘가요;;).
괜찮았던 메모 서비스의 클로징..
아마 Catch 서비스는 모르시는 분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용층이 좁다 보니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물론 저 같은 사람은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ㅜㅜ). 아무리 잘 사용하고 있어도 사용자가 소수면 서비스가 이렇게 접히게 되는군요. 뭐 세상의 이치가 다 그렇다고나 할까요.
보통 회사가 이렇게 서비스를 접고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피벗(pivot)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렇게 방향을 전환하고 성공한 회사들도 꽤 많습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아쉽지만 이미 이렇게 된 것.. 나중에 더 좋은 서비스와 앱으로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서비스 완전 종료일은 8/30 일입니다. 혹시 애용하시던 분들은 꼭 데이터 백업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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